사회
국민 캐릭터 '펭수' 인기 어디까지?…관련주 주가 치솟아
입력 2019-12-13 16:21  | 수정 2019-12-13 16:28
EBS `펭수` / 사진=자이언트 펭TV 캡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올해의 대세 캐릭터로 떠오른 '펭수' 열풍으로 관련주의 주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오늘(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아 에듀테크 전문기업인 유엔젤은 최근 3개월 사이에 주가가 54% 올랐습니다. 지난달 21일 62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같은 달 29일 장중 한 때 7290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주가는 이보다 다소 빠졌습니다.

유엔젤은 지난 2017년 EBS와 보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펭수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겨울왕국1 개봉 당시 전용 VOD를 단독으로 출신한 바 있어 겨울왕국 관련주로도 묶입니다.

펭수는 지난 4월부터 EBS1 채널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 등장해 국민 캐릭터로 부상했습니다. 자이언트 펭TV 구독자수는 이날 기준 130만명입니다.


EBS는 펭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EBS 인기 캐릭터 '펭수'와 같은 콘텐츠가 다양하게 등장할 수 있도록 내년 전체 예산의 30%를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에 배정했습니다. 내년 EBS 프로그램 제작비로는 283억원을 지원합니다.

방통위 측은 "올해 전 국민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가 본 예산으로 제작된 만큼, 내년에도 제2의 펭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펭수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 수혜주 찾기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펭수 수혜주로는 예스24가 꼽힙니다. 예스 24는 최근 도서 이벤트로 펭수 굿즈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 사이에 주가가 16% 올랐습니다.

펭수 이모티콘을 낸 카카오 역시 최근 주가가 오름세입니다. 지난달 21거래일 중 14거래일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펭수 이모티콘은 이날 기준 카카오 인기 이모티콘 1위(전체), 30대 인기 이모티콘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펭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기존 미디어 기관의 신규 미디어 시장 진출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며 "미디어 구조의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 연구원은 "과거 '뽀로로'라는 캐릭터의 등장과 수혜주 물색에 대한 과정이 펭수 관련 수혜주 물색으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펭수 굿즈 출시로 향후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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