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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데뷔조 멤버도 조작?...불합격자→합격자 뒤바뀌어
입력 2019-12-13 16: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에도 순위 조작으로 데뷔한 멤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미디어오늘은 '프로듀스 101' 안준영 PD의 검찰 불기소의견서를 바탕으로 "2016년 4월 경 '프로듀스 101' 시즌1 제작진이 투표 득표수를 조작해 불합격한 연습생 한명을 데뷔조로 넣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프로듀스 101' 시즌1의 마지막 생방송에서 실제 투표결과 집계와 다르게 A와 B의 순위가 바뀌어 결국 데뷔조 순위권 밖에 있던 B가 아이오아이 멤버가 됐다고 봤다.
다만 검찰은 안PD가 당시 생방송 중계자로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기에 집계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을 받아들여 이 내용을 안 PD의 공소장에 포함시키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 101 진상규명위원회 법률대리를 맡은 김태환 변호사는 이 매체를 통해 시즌1부터 데뷔조를 조작한 점에 비춰 봤을 때 처음부터 (방송을) 제대로 할 생각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이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전 시즌에서 순위를 조작했다. 시즌1에서는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꿔 순위를 조작했고, 시즌2에서는 특정 연습생을 데뷔조에 포함되도록 순위를 올리고 다른 연습생을 순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또 시즌3 아이즈원의 경우 생방송 전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즌4 엑스원도 최종 데뷔 조 11명의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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