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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ft’ 김영하 “타이거 JK 먼저 제안해 만났다...랩은 현대문학의 원형”
입력 2019-12-13 15:09  | 수정 2019-12-13 15: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김영하 작가가 새로운 시대의 문학가로 ‘래퍼를 꼽았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Shift 제작발표회에는 김영하, 김정운, 김난도, 폴김, 이상록 CP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영하 작가는 타이거 JK를 만났다. 제가 먼저 제작진에 제안을 했는데 래퍼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그는 옛날 시인들은 시를 모두 외워서 했다. 예전엔 즉석에서 시를 만들고, 노랫가락에 실어 불렀고 저자거리 배틀도 했다. 랩이야말로 이 시대 현대문학의 원형인 셈”이라며 "타이거JK와 만나서 그분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책을 보게 됐다. 무하마드 알리나 이소룡에 대한 책들이 있었다. 그 분의 과거와 현재를 종이의 형태로 갖고 있더라. 타이거JK와의 만남이 이 프로그램이 상징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획 단계부터 6개월간 제작진과 세미나를 하면서 준비했다. 답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원칙은 정했다. 책을 종이로 만든 책으로만 따지지 않고 변화하는 책으로 확장해 책의 변화를 추적했다. 책을 고르는 방식에 대해서도 탐구해 1부와 2부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tvN Shift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점의 전환을 제안하는 다큐멘터리. 발견을 통해 지적 즐거움을 찾고, 지식 큐레이터들이 다양한 주제들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3일 밤 11시 ‘김영하 편을 시작으로 6주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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