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위쳐` 원작 충실, `왕좌의 게임`과 달라"…헨리 카빌의 진심[MK현장]
입력 2019-12-13 13: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헨리 카빌은 원작 ‘위쳐의 팬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이 시리즈에 합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원작 팬으로서 최선을 다해 임한 그는 '왕좌의 게임'과는 또 다른 '위쳐' 만의 매력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배우 헨리 카빌과 제작자 로런 슈미트 히스릭이 참여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제작된 ‘위쳐는 엘프 인간 그리고 괴물이 함께 사는 암흑의 시대를 배경으로 냉혹한 위쳐 게롤트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왕족 시리 그리고 마법사 예니퍼가 거대한 재앙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을 이을 ‘위쳐는 선과 악의 경계가 불분명한 암흑의 시대를 살아가는 괴물 사냥꾼 ‘위쳐 게롤트의 장대한 서사를 담아낸 판타지 블록버스터. 괴물 사냥꾼 게롤트 역은 ‘슈퍼맨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의 헨리 카빌이 연기했다.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원작 책의 팬의 입장에서 보고 게임의 팬 입장에서도 보고 ‘위쳐를 보지 못한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려고 했다. 가장 중점을 둔 건 인물이다. 상황에 상관없이 각각의 인물의 모험에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애정을 느낄 수 있다면 그 국적과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헨리 카빌은 게롤트에 대해 게롤트가 가진 위대한 아이러니가 세상에 냉소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갈등한다. 그는 어릴 때는 백기사가 되길 바랐지만 어른이 되면서 백기사가 되길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인간은 선하다고 믿는 인물이다.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 인물을 통해 그러기 어렵다는 걸 배워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백금발까지 하며 과감하게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그는 게롤트의 비주얼이 마음에 든다. 협력 과정을 거쳤다. 저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많이 들어줘서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냈다.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스크린 테스트를 해보면서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 세계관에 걸맞은, 게롤트에 어울리는 룩을 완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캐릭터가 몸을 많이 쓰는 인물이다. 신체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게롤트가 많은 일을 하는데, 저도 준비를 많이 했다. 운동 차원의 훈련도 그렇고 체력 단련에도 신경 썼다. 장기적으로 촬영하면 체력도 중요하다. 다치지 않고 배우로서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책을 우선적으로 봤다. 원작자가 상세한 묘사를 했다. 다양한 장소들이 전부 책에서 묘사된 걸 짚어보고 해석했다. 현실에서 비슷한 장소를 어디에서 찾을지 고민했다. 제작자나 비주얼 담당 등에게 모두 중요했다. 게임으로 사랑받은 작품이다. 게임은 CG이지 않나. 그래서 원작과 책에 충실하되, 현실에서 비슷한 곳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가 원하는 게 뭔가를 걱정한다. 시청자의 관심 분야를 본다. 판타지와 히어로물에 대해 요즘 굉장히 많은 팬층을 보유한다. 현실을 탈피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세상과 이질적인 것 세계관이 다르고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그려지는 게 중요하다. 내가 그 인물이라면 어떨지, 공감하게 하는 과정들이 중요하다. ‘위쳐를 보면서 선과 악의 편에 서보고 나와 다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작 소설의 팬이라고 밝힌 헨리 카빌은 배우되길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위쳐 합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왕좌의 게임과 비교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헨리 카빌은 ‘왕좌의 게임과 비교하는 건 영광”이라면서도 과거엔 누구나 제2의 톰 크루즈가 되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도 톰 크루즈가 될 수 없다. 각자 스펙트럼은 극과 극이다. 다른 시리즈물로 봐달라. 새로운 시리즈, ‘위쳐 그 자체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위쳐는 20일 공개한다.

skyb184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