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8주기 추모식에 포스아트로 제작된 영정사진 처음 놓여
입력 2019-12-13 10:52  | 수정 2019-12-13 12:42
13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 8주기 추모식에서 포스아트로 제작된 영정이 묘소 앞에 놓여 있다.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의 8주기 추모식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중원. 고(故) 박태준 회장의 묘소 앞에는 이날 추모식을 위해 특별히 포스아트(PosART)로 제작된 박 회장의 영정 사진이 묘소 앞에 놓였다. 추모식에 포스아트로 제작한 박 회장의 영정이 놓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아트는 포스코의 고내식 강판에 철강 전용 잉크를 사용해 기존의 프린팅 강판보다 4배이상 선명하면서 완벽한 풀컬러(Full Color)로 철판에 정밀 디자인과 인쇄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어떠한 이미지라도 인쇄가 가능한 만큼 포스코를 세계 굴지의 철강회사로 키워낸 박 전 박 회장을 추모하며 이미지를 담은 것이다. 포스아트는 차가운 철의 이미지를 예술로 승화시킨 것으로 평가받으며 지난 10월 세계철강협회로부터 올해의 혁산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추모식은 최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사장 등 본부장급 이상 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배 행사는 10여분 가량 만에 끝났다. 취임 초 실질·실행·실리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한 최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형식적 절차를 간소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배를 마치고 나온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추모식을 주도한 소회에 대해 묻자"묵념을 하면서 50년된 포스코가 앞으로 100년 기업가는 걸 고민해봤다"고 답했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 대해서는 "이달 안으로 할 것"이라며"안정속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간단히 답했다. 포스코는 매년 1월께 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해 왔으나 최 회장이 부임한 첫 해인 지난해부터 한달 앞당겨 단행됐다.당시 포스코는 비철강과 신성장부문을 기존 철강부문과 동급으로 강화하고 신성장부문 수장으로 외부인사를 수혈하는 등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
최 회장과 공동대표이사인 장인화 사장을 비롯해 전중선·김학동·정탁 부사장의 경우 오는 2020년 3월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돼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이 안정속의 변화를 강조한 만큼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정기 임원인사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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