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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전기, 비주력 적자 사업 청산에 긍정적 반응 예상"
입력 2019-12-13 08:31 

삼성증권은 13일 삼성전기가 HDI(고밀도 회로기판) 사업을 종료하기로 한 데 대해 비주력 적자 사업의 청산으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HDI 영업을 정지하고 HDI 사업을 영위하던 중국 법인 쿤샨삼성전기의 청산을 결정했다. HDI 메인보드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중의 하나였으나 이제는 시장이 성숙하고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며 부가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4분기의 HDI 영업손실과 법인 청산 비용이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의 순자산이 2681억원이고, 분기 손실 규모가 약 2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4분기의 중단산업손익은 2000억원대 후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HDI 관련 손실이 모두 중단손익으로 재작성되며 영업이익이 소폭 상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판은 5G 안테나 강화 추세에 맞춰 SIP기판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비주력 적자 사업의 청산에 대해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적자 사업의 청산이 주력 사업인 MLCC의 바닥 반등과 맞물려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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