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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9년 3억2천400만 달러에 양키스행…평균연봉 전체 1위
입력 2019-12-11 15:34  | 수정 2019-12-18 16:05


게릿 콜(2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2천400만달러(약 3천869억원)에 뉴욕 양키스와 입단 합의했습니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콜은 영입전이 치열해지면서 예상보다 더 큰 규모의 금액을 제시받았습니다.

AP통신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1일) "콜이 역대 투수 최고액에 양키스와 계약 성사를 앞뒀다.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기록 달성이 거의 확실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하루 전인 10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7년 2억4천500만달러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잔류 계약을 했습니다.


콜의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였습니다. 콜은 투수 최초로 총액 3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끌어냈습니다.

'악의 제국' 양키스가 콜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수완을 발휘하며 9년 3억2천4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이 성사 직전까지 왔습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FA 투수 최대 규모 계약은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2015년 말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 계약하며 사인한 2억1천700만달러입니다.

스트라스버그가 이를 뛰어넘었고, 콜은 투수 사상 첫 '3억달러의 사나이' 등극을 예약했습니다.



콜은 계약을 마무리하면 메이저리그 역대 FA 전체 2위에도 오릅니다.

브라이스 하퍼는 2019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3천만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실제 메이저리그 최대 규모 계약은 마이크 트라우트가 올해 3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한 12년 4억2천650만달러입니다. 당시 에인절스는 트라우트가 FA 자격을 얻기 전에 연장 계약을 했습니다.

'평균 연봉'은 콜이 전체 1위로 올라섭니다.

콜은 9년 동안 평균 3천600만달러를 받습니다.

잭 그레인키(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16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 2억65만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연평균 3천441달러를 받는 조건입니다.

연평균 수령액 1위였던 그레인키를 스트라스버그(연평균 3천500만달러)가 넘어섰습니다.

콜은 평균 3천600만달러를 받아, 비FA 최고액의 트라우트(연평균 3천554달러)마저 제쳤습니다.

콜은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계약서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콜에게 엄청난 투자를 했습니다. 올해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며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올린 콜은 'FA 최대어'의 수혜를 맘껏 누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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