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희상 국회의장 한국당 항의에 병원行…11일 오후 업무 복귀 예정
입력 2019-12-11 13:15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도중 병원을 찾았다. 문 의장은 본래 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한 후 예산안 부수 법안을 심의해야 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에 심한 충격을 받아 몸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1일 오후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예산부수법안에 앞서 예산안을 상정한 문 의장을 향해 '공천 세습', '아들 공천', '공천 대가'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항의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예산 처리 직후에도 문 의장의 집무실을 찾아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 처리와 관련해 '날치기 통과'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주 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기는 '꼼수'를 썼다며 "'칭병(稱病) 꼼수'가 국회의장이 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문 의장은 지난 4월 선거제 개혁안 및 검찰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쇼크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를 받은 바 있다. 문 의장은 이때 심혈관계 관련 긴급 시술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