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통과…문대통령 공약 2022년 5월내 착공 여부 주목
입력 2019-12-11 11:08 
[사진 = 연합뉴스]

국회 세종의사당(국회분원) 설치의 첫걸음이 될 설계비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종시는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시 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를 포함해 8357억원이 반영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비 예산은 이미 올해 반영된 예산 10억 원을 합쳐 모두 20억 원으로 불어나게 되면서 세종의사당 조기 설치를 위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회 운영위에서 여야 위원들이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해 공청회 개최를 결정한 만큼 내년에 이전규모 확정을 위한 정치권 논의와 국회법 개정안이 처리 될 경우 세종의사당 조기설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세종의사당 건립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이다. 문 대통령 임기인 2022년 5월 안에 착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 특별회계(3407억원)를 제외한 세종시 관련 국비예산은 4950억원이다.이는 올해 국비 예산(3천817억원)보다 29.7% 증가한 것이다.대규모 국책 사업인 세종∼안성 고속도로 사업비 1602억원이 최종 반영되면서 올해보다 큰 폭으로 증액됐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10억원도 포함됐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용역비 3억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센터 설립 추진단 운영비 4억원도 반영됐다. 이밖에 행복도시∼부강역 연결도로 사업비 50억원이 증액 반영됐고 세종∼청주 고속도로 사업 1억원, 도시건축박물관 건립 8억원,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 120억원, 세종충남대병원 건립 227억원 등이 감액 없이 원안 의결됐다.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시 출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시정 3기 핵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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