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JW그룹,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해 `패혈증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나서
입력 2019-12-11 10:20 
함은경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오른쪽)와 이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왼쪽)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JW바이오사이언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패혈증 환자 감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스트리아 의료용 인공지능(AI) 기업 심토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JW바이오사이언스와 첨복재단은 전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은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사업인 '유레카(Eureka)'의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유레카'는 상용화 기술 위주로 국제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유럽의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43개 회원국이 참여해 약 45조원의 연구비가 투자됐으며, 한국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 등으로 구성된 폐혈증 환자 감시 시스템 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2023년까지 모두 40억4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AI와 WRS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고성능 패혈증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WRS 바이오마커는 기존의 바이오마커가 진단하지 못하는 진균과 바이러스까지 포함해 신속하게 검출·진단이 가능하다고 JW바이오사이언스는 전했다. 지난 2016년 JW바이오사이언스가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런티어사업단인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원천기술을 도입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세계적인 의료진단용 인공지능 개발 기술을 보유한 '심토마'와 공동으로 인공지능과 WRS 바이오마커가 융합된 패혈증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인증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JW가 보유한 바이오마커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획기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며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빠른 시간 내 국내 패혈증 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과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증상이다. 발현 3시간 내 치료하면 사망 위험을 10%대로 낮출 수 있지만 3시간 내 진단 및 치료 비율은 평균 5.6%에 불과하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진단시약과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회사다. 패혈증 뿐만 아니라, 췌장암 등 진단분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체외진단키트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이 외에도 간편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한 '현장진단검사(Point-of-Care Testing, POCT)'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디지털 엑스레이·LED 무영등·미숙아보육기 등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들을 통해 필수 의료기기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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