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특징주]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판매사 변경 소식에 이틀째 약세
입력 2019-12-11 09:36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주1회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매사가 기존 사노피에서 다른 회사로 변경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5000원(1.68%) 내린 29만3000원에, 한미사이언스는 900원(2.40%) 하락한 3만66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도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각각 6.88%와 4.57% 빠졌다.
폴 허드슨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종양, 혈액병, 희귀병, 신경질환 등에 연구를 집중하고, 당뇨와 심혈관질환에 대해서는 연구를 중단하고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자체 출시하지 않고 판매 파트너사를 물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당뇨 관련 영업조직을 축소하고 있는 사노피가 직접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판매하는 것보다는 관련 조직과 네트워크를 충분히 보유한 제약사에 판권을 넘기는 게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노피가 당뇨 분야 전략 수정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새로운 마케팅 파트너사가 정해지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판단돼 신약가치를 기존 1조9791억원에서 70% 할인한 5937억원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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