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요즘책방'이 방탄소년단(BTS)의 '피 땀 눈물' 모티브로 알려져 화제가 된 책 '데미안'을 소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김상욱, 이적, 윤소희, 장강명이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교육심리전문가 서천석 교수와 함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담긴 삶에 대한 성찰을 조명했다.
'데미안'이 방탄소년단 2집 앨범의 모티브로 사용됐다는 언급에 소설가 장강명은 우리나라에서만 200여종이 있는데 한해 꾸준히 2,500부가 팔렸다. 그런데 BTS 앨범 발매 직전 1만부가 팔렸다고 하더라"면서 "앨범에서는 선과 악의 세계가 합쳐지는 의미라는 해석을 했다"고 말했다.
‘데미안은 부유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난 소년 '에밀 싱클레어'를 주인공으로, 신비로운 소년 데미안을 만나고, 내면적으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설민석은 싱클레어는 유약하고 어린 소년이었지만 악의 세계에 빠지게 되고, 데미안의 구원을 받게 된 후 끊임없이 대화를 하면서 성장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이어 "나이가 들수록, 지식과 의식이 쌓일수록 더 깊이 다가오는 책이다. 이 책을 계기로 내적인 선문답을 많이 한다면 더욱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저는 ‘데미안을 1도 몰랐다. 책 이름이 사람 이름이라는 것만 생각된다”라며 항상 책을 사두기만 하고 책과 '썸'만 타고 있는데, 이 책은 처음으로 학창시절에 접하지 못한 후회가 밀려온다"고 말했다. 이적이 그러면 한번 읽어보겠냐?”고 묻자 전현무는 아니다. 설민석의 강독으로 퉁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데미안 속 가장 유명한 구절인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에 대해 서천석 교수는 "주관주의적 해석을 하면 등장인물 모두가 싱클레어 내면의 모습일 수 있다. 스스로 악을 행했다며 자책하고, 내면의 '데미안'을 끌어내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는 알 속에 있을 때 안전하지만, 그렇게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안일한 틀을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즘책방'이 방탄소년단(BTS)의 '피 땀 눈물' 모티브로 알려져 화제가 된 책 '데미안'을 소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김상욱, 이적, 윤소희, 장강명이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교육심리전문가 서천석 교수와 함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담긴 삶에 대한 성찰을 조명했다.
'데미안'이 방탄소년단 2집 앨범의 모티브로 사용됐다는 언급에 소설가 장강명은 우리나라에서만 200여종이 있는데 한해 꾸준히 2,500부가 팔렸다. 그런데 BTS 앨범 발매 직전 1만부가 팔렸다고 하더라"면서 "앨범에서는 선과 악의 세계가 합쳐지는 의미라는 해석을 했다"고 말했다.
‘데미안은 부유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난 소년 '에밀 싱클레어'를 주인공으로, 신비로운 소년 데미안을 만나고, 내면적으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설민석은 싱클레어는 유약하고 어린 소년이었지만 악의 세계에 빠지게 되고, 데미안의 구원을 받게 된 후 끊임없이 대화를 하면서 성장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이어 "나이가 들수록, 지식과 의식이 쌓일수록 더 깊이 다가오는 책이다. 이 책을 계기로 내적인 선문답을 많이 한다면 더욱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저는 ‘데미안을 1도 몰랐다. 책 이름이 사람 이름이라는 것만 생각된다”라며 항상 책을 사두기만 하고 책과 '썸'만 타고 있는데, 이 책은 처음으로 학창시절에 접하지 못한 후회가 밀려온다"고 말했다. 이적이 그러면 한번 읽어보겠냐?”고 묻자 전현무는 아니다. 설민석의 강독으로 퉁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데미안 속 가장 유명한 구절인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에 대해 서천석 교수는 "주관주의적 해석을 하면 등장인물 모두가 싱클레어 내면의 모습일 수 있다. 스스로 악을 행했다며 자책하고, 내면의 '데미안'을 끌어내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는 알 속에 있을 때 안전하지만, 그렇게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안일한 틀을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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