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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피겨 대표 시프레, 아동 성추행 드러나 `파문`
입력 2019-12-11 03:33 
프랑스 페어 대표 시프레는 미국에서 훈련중이던 지난 2017년 3월 13세 여아를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평창올림픽에도 출전한 프랑스 페어 대표 모건 시프레가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USA투데이'는 11일(한국시간) 피해자와 피해자의 부모, 그리고 입수한 이메일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시프레는 지난 2017년 13세 여성 스케이트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내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는 미국 스포츠 안전 위원회가 이에 대한 조사에 착후한 상태다.
시프레는 지난 2017년 12월, 플로리다주 웨슬리 채플에 있는 스케이트링크인 어드벤트헬스센터에서 훈련 도중 같은 링크를 사용하고 있던 13세 소녀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성기를 찍은 사진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 사진이 시프레 본인의 것으로 확인된 계정을 통해 전송됐다고 전했다.
이 선수의 가족들은 시프레를 고발하려고 했지만, 시프레의 주변 관계자들이 이를 막아섰다.
USA투데이는 시프레의 코치이자 2002년 미국 올림픽 대표이자 미국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 멤버인 존 짐머맨, 그의 아내이자 2002, 2006 이탈리아 대표로 출전했던 실비아 폰타나가 가족들이 시프레의 행동을 고발하지 못하도록 선수를 위협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 링크의 코치로 있던 비니 디스펜자도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펜자는 이 피해자를 비롯한 두 명의 미성년자에게 피자를 사주는 조건으로 시프레에게 사진을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짐머맨과 폰타나 부부가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한 이유는 시프레가 다음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때문이었다. 시프레는 바네사 제임스와 짝을 이뤄 평창올림픽 페어 부문에 출전했고, 5위에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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