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엄중한 상황 예의주시"…NSC 소집 안해
입력 2019-12-08 19:30  | 수정 2019-12-08 20:04
【 앵커멘트 】
청와대는 북한이 주장하는 중대한 시험에 대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예의주시"하는 분위깁니다.
대응을 위한 청와대 NSC는 열리지 않았는데,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도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와 군 당국은 한미 정상 통화 이후에 북한이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그 의도를 파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북한 국방과학원에서 발표한 만큼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까지 소집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시험이 진행된 동창리 엔진시험장은 북한이 일부 시설을 해체하고 영구폐기하겠다고 약속했던 곳이란 점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동창리 엔진시험장을 복원했다며, 과거에 취했던 조치를 거둬들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것도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을 파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어제)
-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당분간 한미 정상 간 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 간의 통화를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험 당일 평안남도 양덕군의 온천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당에 대한 고결한 충성심과 비상한 애국적 결의, 무한대한 정신력과 최강의 전투력으로 양덕온천 문화휴양지를 훌륭히 세운 전체 군인 건설자들에게 뜨거운 인사를 보내시면서…."

김 위원장은 최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삼지연을 잇달아 돌며 관광산업을 통한 경제 발전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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