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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센 영입’ 두산, 선발진 마지막 퍼즐 남았다
입력 2019-12-08 16:04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크리스 프렉센을 영입했다. 이제 외국인 투수 한 자리만 남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조쉬 린드블럼(32)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은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재빨리 외국인 투수 보강에 나섰다. 새 얼굴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망주로 꼽힌 크리스 프렉센(25)이다. 하지만 두산은 남은 외국인 투수 퍼즐도 맞춰야 한다. 보류권을 풀은 세스 후랭코프(31)의 빈자리다.
두산은 8일 프렉센 영입을 발표했다. 몸값은 총액 100만달러다. 프렉센은 신장 190cm와 몸무게 113kg의 탄탄한 체구를 갖춘 투수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지명됐고, 올해까지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7경기(선발 11경기) 3승11패, 평균자책점 8.07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2경기에 등판해 43승31패, 3.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최고 157km까지 나온다. 가장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구종은 싱커다. 웬만한 투수들의 포심 패스트볼보다 빠른 싱커를 던진다. 또 회전수 높은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다소 큰 투구폼과 불안정한 제구는 약점으로 지적된다.
빅리그 무대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트리플A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2019시즌에는 9이닝당 2.40개의 볼넷만 내줬다.
두산은 앞서 지난 4일 린드블럼의 보류권을 풀었다. 앞서 후랭코프의 보류권을 풀면서 외국인투수는 모두 교체 대상이 됐다. 지난 시즌과 올시즌 정규시즌 우승에는 두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이 돋보였기에, 두산으로서는 악재였다. 하지만 빅리그에서도 나름 평가가 괜찮았던 젊은 투수를 영입하며 재빠르게 내년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이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영입에 집중할 태세다. 두산은 올해 kt wiz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한 우완 강속구 투수 라울 알칸타라(27)와도 적극적으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다른 투수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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