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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년 만에 돌아온다…경남 누르고 K리그1 승격 [승강 PO]
입력 2019-12-08 16:03 
부산이 K리그1로 돌아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호물로의 페널티킥골과 노토트니의 쐐기골을 앞세워 경남 FC를 누르고 5시즌 만에 K리그1로 돌아온다.
부산은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경남 FC와 2차전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5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부산은 이날 힘겨운 사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2-0으로 앞섰다. 또 이날 승리로 지난 2017년부터 치러온 승강 플레이오프 3수 끝에 마침내 승격에 성공했다. 부산은 지난 2015년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 패하면서 K리그2 생활을 해왔다. 공교롭게도 당시 부산에 아픔을 안긴 수원FC 사령탑이 현재 부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조덕제 감독이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은 좀처럼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팽팽한 양상의 흐름을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32분에 깨졌다. 부산 디에고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경남의 이재명의 오른팔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고의성 여부를 확인 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까지 거쳤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부산은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침착하게 경남 골망을 갈랐다. 홈에서 0-0으로 비겼기에, 부산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진 상황이었다. 부산은 2골을 넣고 이겨야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급해진 경남은 다소 플레이가 거칠어질 정도로 강한 공격을 펼쳤다. 이 틈을 노려 후반 49분 부산은 디에고가 올린 크로스를 노보트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4년전 강등의 아픔을 씻는 승격 축포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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