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해외자원개발 투자 대폭 확대"
입력 2009-01-05 15:54  | 수정 2009-01-05 18:05
【 앵커멘트 】
올해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가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민간기업과 함께 해외 광구 매입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주요 자원의 자주개발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 기자 】
국내의 올해 해외자원개발 투자액은 70억 달러로 지난해의 57억 달러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2007년 32억 2천만 달러보다 무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자원개발 투자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투자가 증가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지식경제부 차관
- "올해에 우리 공기업, 민간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해외 자원개발 투자에 약 70억 달러 이상의 계획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석유 가스분야에는 52억 달러, 6가지 광물 분야에 18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계획돼 있고…"

여기에 생산광구 매입과 인수합병 등이 이뤄지면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자원개발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연내 2개 정도의 해외 석유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자주개발률을 지난해 5.7%에서 올해 7.4%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해외에 시추선이나 부유식 생산설비를 제공하고 유전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또 6대 전략 광물 분야에 대해서도 유망 생산광구를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자주개발률을 지난해 21% 선에서 올해 25% 이상 높이기로 했습니다.

투자자금 조달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석유공사의 천억 원 규모의 출자를 포함해 모두 1조 원 규모로 자원개발펀드를 만들어 올해 3분기에 출시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특히 민간 기업이 자금 사정으로 유망광구 지분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 공기업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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