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미국 비난 시위 확대
입력 2009-01-05 10:40  | 수정 2009-01-05 13:15
【 앵커멘트 】
지상전이 시작되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을 비난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는 미국도 비난의 대상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에서 이슬람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는 50만 명이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도심 주요 거리를 행진하며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있는 미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대에 물대포가 날아들었습니다.


미국에 항의하러 미 대사관으로 향하던 시위대를 막기 위해 최루탄까지 사용됐습니다.

유럽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수백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스라엘이 즉각 가자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미국은 휴전을 촉구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두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미치 매코넬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하마스는 테러집단입니다. 이웃나라가 우리나라 국민을 공격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우리도 이스라엘과 똑같이 할 겁니다. "

이스라엘의 최우선 동맹국인 미국은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시작하기 전에 미국의 동의를 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딕 체니 / 미국 부통령
-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사전 승인이나 동의를 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마스의 로켓공격이 계속됐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 지도자 메샬은 오바마 당선인이 뭄바이 테러 때와는 달리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상군 투입으로 가자 사태가 악화하고 있지만, 오바마는 지금까지 어떤 언급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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