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기현 제보' 편집자, 현재 총리실 근무 중
입력 2019-12-05 07:01  | 수정 2019-12-05 07:20
【 앵커멘트 】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제보를 정리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한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현재 국무총리실 소속 사무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사무관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제보받은 내용을 행정관이 문건으로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경찰 출신이거나 특감반원이 아닌 행정관이 외부에서 제보된 내용을 일부 편집해 요약 정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송병기 부시장의 제보를 요약 정리한 사람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문 모 사무관.

주로 부산 지역 검찰청에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출신입니다.

문 사무관은 2017년 7월부터 1년간 청와대에 파견됐다가, 현재는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총리실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문 사무관을 상대로 최근 이틀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 조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송 부시장의 제보를 문 사무관이 넘겨받은 배경과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한 절차에 대한 추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초 제보자와 문건 작성자가 밝혀지면서 정치적 목적을 띤 제보가 결국 청와대 라인을 타고 경찰 수사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논란이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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