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띠 해' 축산농가 깊은 '시름'
입력 2009-01-03 06:10  | 수정 2009-01-03 06:10
【앵커멘트】
기축년 소의 해가 밝았지만, 소를 키우는 축산농가들의 표정은 밝지가 않습니다.
사료값 인상에다 소값 하락, 축산 농가의 시름은 여전히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주 서경방송 박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도내 최초로 무항생제 인증을 받아 친환경 한우 생산에 매달리고 있는 하영오 씨.


이렇게 한우와 함께 한 삶도 벌써 10년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는 하 씨에게 악몽의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유통으로 한우가격이 20% 이상 폭락한데다 세계 곡물가격 오르면서 사료 값이 2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하영오 / 한우 사육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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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사정이 나아질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사료 값이 또다시 10%가 오르고 한우 가격은 지금보다 더 내려갈 전망입니다.

늘어만 가는 농가부채에 한숨만 절로 납니다.

그래도 하 씨는 희망의 끈을 놓기는 싫습니다.

일단 자체 브랜드로 직접 유통에 참여해 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하영오 / 한우 사육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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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축산농가.

소의 해는 밝았지만, 고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scs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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