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사 CEO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
입력 2009-01-02 15:01  | 수정 2009-01-02 19:15
【 앵커멘트 】
자본시장통합법이 본격 시행되는 올해, 금융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증권사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며 일제히 공격 경영을 선언했습니다.
CEO들의 신년사를 통해 증권사들 새해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09년 증권사 CEO 신년사 화두는 단연 '위기 속 기회를 찾자'입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고객에 대한 사과 성 메시지로 신년사를 시작하며, 올해 금융산업은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이며, 미래에셋은 특히 은퇴시장과 해외진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증권은 향후 2~3년이 글로벌 금융회사 대열에 들어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해외영업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현 / 삼성증권 사장
- "글로벌 톱10이 되려면 아시아의 대표 플레이어로 먼저 자리 매김 해야 합니다. 올 상반기 중에 홍콩 중심 준비작업 마무리하고 일본 현지사무소도 개설할 계획입니다."

한국투자증권도 1% 위험 때문에 99% 기회를 버리는 우를 경계해야 한다며, 한국형 IB 모델을 만드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호 / 한국투자증권 사장
- "거시적 경제여건이 어렵다 하더라도 한국형 IB 모델 정립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한 금융 실크로드 구축이라는 전략은 흔들림없이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무엇보다 투자자 보호를 비롯한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종수 / 우리투자증권 사장
- "2월 4일 자본시장통합법의 시대가 열리고, 우리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불완전판매 소지를 완전히 제거하는 금융상품 완전판매 프로세스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현대증권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며 강점이 있는 소매영업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경수 / 현대증권 사장
- "강점이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며, 강점이 있는 소매영업에 인력과 자본을 집중해야 합니다. 웰스매니지먼트처럼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도전속 자본시장통합법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시장환경에 맞서, 증권사들의 생존과 도약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