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오늘 국회 파행 돌파구 찾나?
입력 2009-01-02 06:24  | 수정 2009-01-02 09:22
앵커멘트 】
정국이 보름 동안의 극한 대치 분위기에서 대화로 해결하자는 분위기로 급변했습니다.
이러면서 오늘 여야의 협상 내용과 그 결과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여야가 그 처리 시한과 방법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법안은 대략 7가지 정도.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한 방송 법안과 한미 FTA 비준 동의안, 금산 분리 완화법안, 출자총액제 폐지 법안 등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이들 법안 처리에 대해 어제 일부 의견 접근을 이루고 오늘 최종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방송법의 경우 처리 시한을 정하지 않고 합의 처리하기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은 2월 중 협의 처리하며, 금산 분리 완화 법안도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렇듯 여야 간 대화로 해결하자는 분위기는 만들어졌지만, 최종 당 대 당 합의를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한나라당은 핵심 쟁점 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될 경우 당내 강경파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관건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총 추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져와서 여러분에게 추인을 받고, 여러분이 추인을 거부하면 협상문은 휴지가 됩니다."

반면 민주당은 급할 게 없다는 입장 아래 협상을 유리하게 진행시키기 위해 장기전도 불사한다는 태세입니다.

▶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7가지를 어떻게 정리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정리해서 7가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야 모두 국회 파행으로 인한 국민 시선에 부담을 느껴 현실적인 타협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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