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로 2020 조 추첨, 프랑스·포르투갈이 만들 ‘죽음의 조’
입력 2019-11-30 12:27 
UEFA 유로 2020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한 이탈리아는 본선에서 프랑스, 포르투갈, 웨일스와 한 조에 속할 수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죽음의 조에 속할 팀은 누가 될까.
유럽축구연맹(UEFA)은 12월 1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유로 2020 본선 조 추첨을 진행한다.
총 24개 팀이 참가하는 유로 2020은 2020년 6월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유럽 전역에서 열린다. 개최국 한곳에 모여 치러지지 않는 게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결승전 및 4강전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권 4장이 걸린 예선 플레이오프가 내년 3월에 열리지만, 본선 진출을 확정한 20개 팀을 대상으로 조 추첨이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통과 팀은 이미 C~F조의 포트4로 배정됐다.
대회 방식이 변경되면서 조 추첨도 상당히 복잡해졌다. 우선 조별리그 개최국이 시드를 배정받는다. 이탈리아(A조), 러시아, 덴마크(이상 B조), 네덜란드(C조), 잉글랜드(D조), 스페인(E조), 독일(F조) 등 예선을 통과한 개최국은 각 조로 이동했다.
다음 예선 성적을 바탕으로 포트1~4를 결정했다. 개최국이 아니면서 포트1에 속한 벨기에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B조와 C조에 편성됐다. 정치적인 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분리하는 UEFA 규정에 따른 결정이다.
예선을 통과하고도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웨일스와 핀란드는 포트4에서 50% 확률로 A조 혹은 B조로 간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벨기에를 비롯해 잉글랜드(4위), 스페인(8위), 잉글랜드(4위), 이탈리아(13위), 네덜란드(14위), 독일(15위)이 한 조에 묶이지 않았으나 오히려 죽음의 조에 걸릴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포트2와 포트3에 껄끄러운 팀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7위)은 오스트리아(26위), 스웨덴(17위), 체코(45위)와 포트3에 속해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의 터키(29위)도 포트3을 받았다.
포트2가 화려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2위)를 포함해 크로아티아(6위), 스위스(12위), 폴란드(19위) 등 포트1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팀들이 있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중 한 팀은 프랑스,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할 수 있다. 성사된다면, 제3자 입장에서 흥미진진한 조다. 특히 A조에서 모일 경우, 무서운 조가 된다. 지난 대회 4강에 오른 웨일스(22위)도 A조에 갈 수 있다.
반면, 벨기에는 웃음꽃이 핀다. B조는 포트2의 러시아(38위)와 포트3의 덴마크(16위)가 일찌감치 결정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