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월 중순 한·일 수출규제 정책대화…협상 '급물살'
입력 2019-11-30 08:40  | 수정 2019-11-30 09:42
【 앵커멘트 】
반도체 수출규제를 풀기 위한 한·일 양국의 협의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달 셋째 주에는 일본 도쿄에서 국장급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한일 갈등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그제(28일) 일본 측과 과장급 준비회의를 열고 다음 달 국장급 협의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의 조건부 종료 연기를 결정한 지 6일 만에 대화를 시작한 겁니다.

한일 양국은 일단 다음 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장급 준비회의를 가진 뒤, 다음 달 셋째 주 도쿄에서 수출관리정책대화를 통한 본격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제 과장급 준비회의는 지난 7월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가 단행된 직후 일본에서 열린 회의보다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이 대화를 서두르는 건 다음 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양국 모두 이번 수출규제 사태가 오래가는 것에 대해 부담이 크지만, 협상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7월 수출규제 이전 수준으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경제외적인 변수가 걸림돌입니다.

▶ 인터뷰 : 이호현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최종적인 목표는 7월 1일 발표하고 7월 4일 이후에 취해진 양국 간의 수출관리에 관한 조치들이 그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결국,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싼 논의와 양국의 내부 정치 상황 등과 맞물릴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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