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곰표 패딩` 이어 `참이슬 백팩`도 나왔다
입력 2019-11-22 17:25 
참이슬 백팩. [사진 출처=무신사]

식품과 패션, 화장품 등 이종 업계간 협업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20대 사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공유하는 일명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치 소비에도 방점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25일 '참이슬(CHAMISUL) 백팩'을 400개 한정 판매한다. 참이슬 백팩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오리지널' 팩소주 모양을 가방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바코드와 미성년자 경고문구 등 실제 참이슬 팩소주 패키지를 그대로 디자인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무신사에 한정 판매 예고글이 업로드되면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썬 추가 제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제분은 밀가루 브랜드 '곰표'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곰표 2080 치약', 스와니코코 '곰표 밀가루 쿠션', CU '곰표 오리지널 팝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온라인쇼핑몰 4XR과 협업해 '곰표 패딩' 등 의류를 선보였다. 이중 '곰표 후드티'와 '곰표 맨투맨 그린' 등은 매 차수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5차 판매를 진행 중이다.
곰표 패딩. [사진 출처=4XR]
앞서 코오롱FnC는 올 여름 코카콜라의 '환타'와 협업한 헤드(HEAD) 의류를 선보인 바 있다. 환타와 헤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 컬러를 활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뚜기는 한섬과 손잡고 '오뚜기 3분 카레' 티셔츠를 출시해 관심을 받았다.
뷰티업계도 협업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식품(Food)과 화장품(Cosmetic)을 연계한 일명 '푸드메틱' 마케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빙그레가 올리브영과 협업해 선보인 '바나나맛우유'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등의 제품이다.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그대로 재현한 케어 라인은 출시 열흘 만에 초도물량 2만개가 완판됐다. 이후 딸기맛와 메론맛, 커피맛으로 라인업도 강화했다.
스무디킹은 메디힐과 협업해 마스크팩을 판매하고 있다. 스무디킹 대표 메뉴의 향과 성분을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마스크', '망고 페스티벌 마스크' 등으로 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리더스코스메틱도 현대약품과 손잡고 '리더스 미에로화이바 마스크'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한 대형 떡볶이 프랜차이즈업체가 브랜드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종업계간 협업 마케팅은 실용성보다는 순간 눈길을 끌 수 있는게 강점"이라며 "이 같은 특성이 10~20대 사이에서 SNS를 통해 자랑하고 이미지를 소비하는 문화와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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