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올겨울 덜 춥지만 북극발 기습한파 자주 온다
입력 2019-11-22 15:04  | 수정 2019-11-29 15:05

올겨울 기온은 평년(1981∼2010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오르겠지만 기온이 며칠 새 뚝 떨어지는 기습 한파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22일) "올겨울(12월∼내년 2월)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강하지 않다"며 "겨울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인도양,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로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높은 해수면 온도는 동아시아 대기 상층에서 온난한 고기압성 흐름을 유도해 겨울철 기온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다만 최근 북극해 얼음 면적이 평년보다 적어 일시적인 한파가 자주 나타날 가능성은 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북극해 얼음이 적을수록 북극 지역 대기 상층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자주 만들어지는데, 이때 찬 공기가 고기압성 흐름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게 됩니다.

다음 달 이상저온 발생 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상저온은 평년 같은 달에 발생한 기온을 비교해 기온이 하위 10%에 드는 경우를 뜻합니다.


강수량은 12월, 내년 2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내년 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해안 지역에서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습니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서는 동풍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습니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수준으로, 올겨울 전국적인 가뭄 가능성은 적겠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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