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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메닥스, 차세대 암치료기 상용화 속도…주관사·VC 투자 유치 봇물
입력 2019-11-22 14:19 

다원시스는 자회사 다원메닥스가 BNCT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의 임상시험을 위해 CRO(임상시험대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차세대 암치료기 상용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BNCT치료는 붕소약물(BPA)을 암세포에 투입시킨 후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세포 단위에 흡착된 붕소 약물이 조사된 중성자와 반응하여 세포 단위에 에너지를 발생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식으로 BNCT는 외과적 수술과 통증 없이 1~2회 치료만으로도 암을 사멸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 적용돼 차세대 암 치료기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헬스케어 전문 컨설팅 업체인 사이넥스와 지난 6월 CRO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빅5 대형 병원을 포함한 7개 병원들과 함께 임상시험을 실시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CRO는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임상시험, 품목허가뿐만 아니라 품질시스템까지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국내 메이저 업체다. 회사 측은 BNCT치료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CRO업체의 전문인력이 단시간내 대거 집중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상실험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 유상증자 일정도 순항 중이다.

유상증자에는 다원메닥스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증권이 모두 참여했다. 지난해 1차로 진행했던 215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투자기관들이 이번에도 참여해 높은 시장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앞서 회사는 2015년 BNCT 치료기 개발과 관련해 산업통산자원부에서 140억원규모 국책개발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3년간에 총 350억여원의 유상증자에는 투자은행(IB)와 벤처캐피탈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원메닥스 측은 "임상에 필요한 자금 투자유치와 CRO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2020년 예정돼 있는 임상시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치료가 쉽지 않은 악성 및 난치성 암질환으로 고통받는 암환자를 위해 임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원메닥스는 BNCT 붕소중성자포획치료법 상용화를 발판으로 오는 2021년 IPO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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