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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찾던 롯데, 샘슨 영입…다익손과 재계약 관심 1도 없었다
입력 2019-11-22 11:06 
브록 다익손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브록 다익손(25)이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캐나다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역투를 펼쳤으나 롯데는 재계약에 관심이 없었다.
롯데는 22일 투수 애드리안 샘슨(28)과 내야수 딕슨 마차도(27)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남은 한 자리는 브룩스 레일리(31)가 유력하다. 롯데와 레일리는 재계약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레일리의 잔류 추진과 샘슨의 영입은 다익손과 결별을 의미한다.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호주전(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에 선발 등판했던 다익손은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뛰고 싶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재계약과 관련해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희망했으나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지난 6월 제이크 톰슨(25)의 대체자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다익손은 17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4.95(83⅔이닝 52실점 46자책)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두 차례에 불과했다. 6이닝 이상 투구도 다섯 번에 그쳤다. 오프너 등 갖은 방법을 동원했으나 다익손의 반전은 없었다.
경쟁력이 떨어진 다익손과 손을 다시 잡을 명분이 없었다. 롯데는 크게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 특출나지 않았으며 이닝 한계의 약점이 명확했다.
롯데는 장시환(32)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서 주전 포수(지성준)를 영입했다. 큰 숙제를 해결했으나 선발진이 약해졌다. 현실적으로 선발진을 강화하는 방안은 능력 있는 외국인 투수 영입이었다.
롯데는 눈여겨봤던 ‘빅리거 샘슨과 계약에 성공했다. 샘슨은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35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5.98을 기록했다. 이적료를 지급하며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롯데는 1선발을 맡으며 레일리와 원투펀치로 활약할 ‘경쟁력 있는 투수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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