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IAEA대사 "북한, 실무협상 재개 진지한 의지 안보여"
입력 2019-11-22 11:05  | 수정 2019-11-29 12:05

재키 월코트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미국대사는 현지시간으로 오늘(21일) "실무협상을 재개하려는 우리 노력에도 북한은 협상을 지속하기 위한 진지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월코트 대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을 실현하기 위해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월코트 대사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중요하고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건설적인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이 국제 의무와 약속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우리의 집단적 요구에는 흔들림이 있을 수 없다"며 "모든 국가가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원하는 안보와 번영을 달성할 유일한 방법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르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IAEA는 공개 자료와 위성 영상을 활용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관련국 간 정치적 합의가 이뤄질 경우 북한 핵 프로그램 검증에 핵심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IAEA와 즉시 협력하며, 북한에 IAEA 사찰단이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현안들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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