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환경오염 주범 폐비닐은 '그만'…친환경 농자재가 뜬다
입력 2019-11-22 10:30  | 수정 2019-11-22 10:45
【 앵커멘트 】
농업용 비닐은 사용하고 난 뒤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환경오염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최근 농업용 비닐을 대신할 친환경 성분의 액상 멀칭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부여의 한 마늘 밭입니다.

밭고랑에 검정 비닐이 덮여 있습니다.

농업용 비닐은 잡초를 제거하거나 수분을 공급하는데 효과가 있어 농사를 지을 때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농작물을 수확한 뒤에는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래훈 / 마늘 재배 농민
- "비닐을 수거해도 정부에서 수거를 안 해가는 방치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상 몰래 태우고…."

농업용 비닐을 대체할 친환경 농자재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식물성 성분인 액상 멀칭을 밭에 뿌리게 되면 얇은 막이 생성돼 잡초 하나 나지 않습니다.

생성된 막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분해 되기 때문에 비닐처럼 수거할 필요도 없습니다.

과수나무에도 효과적입니다.

열매에 액상이 살포되면 표면이 코팅돼 병해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정 / 액상 멀칭 업체 대표
- "액상으로 덮어서 멀칭을 하는 겁니다. 미세먼지나 환경에 적합하고…. 비닐 없는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업에도 폐비닐을 대체할 친환경 농자재 도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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