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지소미아 다양한 상황 대비"…종료 언급 안 해
입력 2019-11-21 19:30  | 수정 2019-11-21 19:39
【 앵커멘트 】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청와대 NSC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5시간 만에 나온 결과문에는 지소미아 종료 대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소미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청와대 NSC 상임위원회가 오전에 열렸습니다.

원래는 오후에 열리는데 외교 장관 등 일부 상임위원의 국회 출석 일정을 고려해 앞당겼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검토하고 관련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장 두 줄로 이뤄진 간단한 결과문은 회의가 끝난 지 5시간 넘게 지나서 나왔는데, "지소미아를 종료한다"는 표현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막판까지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 만큼 지소미아를 그대로 종료시킨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방미 결과와 외교부의 한일 간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선택과 발표 방법에 대해 장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내일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종료 여부를 결정한 뒤 이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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