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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드 2장에 PK 2개 헌납…김학범호 따끔하게 혼났다 [한국 3-3 이라크]
입력 2019-11-17 23:25 
한국 U-22 대표팀은 17일 벌인 이라크와 2019 두바이컵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학범호가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경기 막바지 2명이 퇴장하고 2골 차 리드를 잃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학범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2 대표팀은 17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3차전에서 이라크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2-0), 바레인(3-0)을 연파했던 한국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규성(안양), 김대원(대구), 엄원상(광주), 조영욱(서울)을 전진 배치해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2분 김대원이 추가골이 터질 때만 해도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후반 17분 이동준(부산)이 얻은 페널티킥을 조규성이 실축하면서 흐름이 꼬였다. 후반 25분 세트피스 수비가 엉성했던 한국은 2분 뒤 코너킥 과정에서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의 자책골로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이동준이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으나 악재가 겹쳤다. 후반 29분 맹성웅(안양), 후반 44분 이유현(전남)이 잇달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한국은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45분 이후 페널티킥 2개를 헌납하며 허무하게 비겼다.
한편,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8시45분 아랍에미티르와 두바이컵 최종전을 치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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