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항공기, 독일 공항서 접촉 사고…21시간 운항 지연
입력 2019-11-17 19:30  | 수정 2019-11-17 21:04
【 앵커멘트 】
인천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다른 항공기와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승객 241명은 다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이 21시간 지연되며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에서 출발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해 대기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아프리카 국적의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와 부딪혔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17일) 새벽 2시 20분쯤 공항에 멈춰 있는 대한항공 KE905편의 오른쪽 수평안전판 끝단을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단이 스치고 간 겁니다.

당시 대한항공의 항공기에는 승객 24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상에서 에어나미비아 항공기가 저속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한 사고라 승객들의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당국은 어느 항공기 측 과실인지 사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사고로 같은 항공기를 이용해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가려던 승객 260명은 출발 예정 시간이 10여 분이 지난 뒤 운항 차질 소식을 들었습니다.

1시간 넘게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다가 일부 항의에 나섰던 승객들은 대한항공 측의 안내로 인근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제공한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결국 21시간이나 지연된 오늘 밤(우리 시각) 귀국길에 나섭니다.

대한항공 측은 "에어나미비아 항공기가 이동하면서 날개가 접촉하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나미비아 쪽의 과실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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