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RCEP으로 뭐가 달라지나…일본과 간접 FTA 효과
입력 2019-11-05 19:41  | 수정 2019-11-05 19:50
【 앵커멘트 】
가장 큰 관심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이 우리나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냐는 것이겠죠.
철강과 자동차부품 등 전통적으로 수출 강세품목은 혜택을 볼 전망이지만, 일본과의 첫 무역협정이라는 점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쇳물을 녹여 주요 건설자재인 H빔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철강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효자 수출품인데, 지난해 수출품 비중 가운데 6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많아, 전체 340억 달러 규모의 수출 가운데 40% 이상이 이들 국가에서 소비됐습니다.

▶ 인터뷰 : 양국석 / 현대제철 대형제강부 책임매니저
- "관세가 인하됨으로 인해서 저희가 수익성이 좀 더 나올 수 있는 구조가 된다면 철강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관세혜택뿐 아니라, RCEP 타결로 원산지 규정이 통일되면 주력 수출품의 시장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는 표준 규격이나 적합성 평가, 관세 혜택 등이 국가마다 달라 '글로벌 체인'에 복잡성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통일된 기준의 생산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경쟁국 대비 시장 진출여건이 개선될 것이며 G2에 집중된 우리 교역을 다각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다만 일본과의 첫 무역협정이라는 점은 변수로 남습니다.

다자간 협정이지만 낮은 수준의 FTA인 만큼, 우리 기업과 경쟁 관계인 일본 상품의 국내 진출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