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락헬기 인양 중 유실 실종자 시신 1구 발견…"수습 준비 중"
입력 2019-11-05 09:12  | 수정 2019-11-12 10:05


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시신 1구가 오늘(5일) 발견됐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새벽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을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 수중 수색 중 동체 인양 위치와 동일한 위치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이 시신을 지난 3일 오후 2시 4분쯤 추락헬기 동체 인양 중 유실된 실종자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해경은 동체 내 실종자가 있던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시신 1구를 무인잠수정 수색 중 발견했으며, 인양·수습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색 당국이 지난 2일 동체에서 각 110m와 150m 떨어진 사고 해역에서 발견해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은 39살의 이종후 부기장과 45살 서정용 정비실장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진 바 있습니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를 향해 이륙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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