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미 안보보좌관 접견 "인내심 갖고 북에 지속 관여해야"
입력 2019-11-05 07:00  | 수정 2019-11-05 07:21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지인 태국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로 온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접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를 이끌기 위해선 인내심을 갖고 대북 문제에 계속 관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오후 35분 동안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와 백악관 간 긴밀한 협력이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당부했습니다.

또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북한과 대화를 진행하는데 대한 조언을 구하자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의 경험을 소개하며 인내심을 갖고 계속 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에서 잇따라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의 가장 큰 고비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협상 관계자들이 이번 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7일부터 열리는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참석하는데, 미국 대표로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도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다면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한 달 만의 접촉이 성사되는 셈입니다.

이 회의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남북미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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