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 이색면접…"맞춤 인재를 찾아라"
입력 2008-12-20 05:09  | 수정 2008-12-22 18:44
【 앵커멘트 】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기업체들이 이색 면접으로 맞춤 인재를 찾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파와 오징어를 썰고, 소스 간장을 뿌린 야채를 프라이팬에 볶고…

요리 과정이 한창인 이곳은 일반 식당처럼 보이지만, 한 식품업체 입사 응시자들의 요리 면접 장소입니다.

3~4명이 한 팀을 이뤄 힘을 합쳐 요리 한 뒤 임원진 앞에서 발표회를 합니다.

구두면접으로 잘 알 수 없는 개인의 인성이나 팀워크, 리더십, 창의력을 평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또 다른 식품업체의 업무밀착형 면접도 눈에 띕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모든 응시자들에게 향과 맛, 농도를 가려내도록 하는 관능테스트입니다.

영어 등 다른 성적이 아무리 우수해도 미맹은 합격이 불가능한 것.

회사 광고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온라인 인터뷰를 하거나, 레고 게임 면접, 해외 객장에서 실전테스트를 치르는 등 실무형 인재 뽑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기업체의 업무밀착형 면접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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