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면 개혁?…교과부 '긴장'
입력 2008-12-17 18:46  | 수정 2008-12-17 19:49
【 앵커멘트 】
교육과학기술부 1급 간부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배경에 청와대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무원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벌써 교육 개혁과 지난 정부 좌파 인사에 대한 축출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가 인사 폭풍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1급 간부 7명의 일괄 사표가 교육 개혁과 좌파 성향의 참여정부 인사를 사퇴시키기 위한 청와대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좌편향의 근현대 역사 교과서에 대한 처리나 분쟁 사학 정상화 문제가 늦어지면서 청와대의 불만이 쌓였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청와대 관계자는 이런 문제와 관련해 교과 부 안에 전교조 가입자가 득세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교과부 공무원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 "갑작스럽게 일괄사표가 제출되고 이러니까 많이 당황이 되고 뒤숭숭하죠. 그래도 해야 할 일들은 잘 추슬러서 해야죠."

업무량이 많아 연일 격무에 시달리는데 엉뚱하게 좌파 공무원으로 매도당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공석중인 교과부 차관에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수석을 임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육 개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교과부에서 시작된 인사 물갈이가 과연 위기에 빠진 이명박 정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보혁 갈등의 시발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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