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값싼 부위 섞어 소비자 속인 `돼지갈비 무한리필` 업체 등 적발
입력 2019-10-15 16:31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저렴한 가격에 돼지갈비를 무한 제공한다는 일부 가게가 저렴한 돼지목전지를 섞어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돼지갈비에 목전지를 섞어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기한을 넘기는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돼지갈비 무한리필 업소 16곳을 적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 중 9곳은 돼지갈비에 목전지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목전지는 목살과 앞다릿살이 붙어있는 부위로, 돼지갈비보다 1㎏당 2000∼3000원 저렴하다.

A 업소는 돼지갈비를 무한리필한다고 해 놓고 실제로는 100% 목전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회사 3곳도 목전지를 100% 사용하거나 돼지갈비와 섞어 판매하다 적발됐다.
해당 프랜차이즈 회사의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274곳에 달해 부산시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한 업체는 전국 256곳 가맹점주에게 돼지갈비와 목전지를 섞어 사용하도록 교육까지 했다고 부산시 특사경은 전했다.
또 적발된 업소 가운데 5곳은 칠레산이나 미국산, 독일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
유통기한을 넘기거나 조리장 위생 불량 업소도 각각 1곳씩 적발됐다.
특사경은 "이번 조사는 120여 업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나머지 대다수 업소는 식품위생법이나 표시 및 광고 관련 법을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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