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조국 법무부 장관도 소환하나…역풍 우려 신중론
입력 2019-10-03 19:30  | 수정 2019-10-03 20:03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조사 결과에 따라 결국 검찰이 조 장관을 직접 불러 조사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부인 조사와 관련해 조 장관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인이 검찰에 비공개 소환된 날, 조국 법무부 장관의 모습은 자택에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조 장관의 공식 일정이 없고, 수사 중인 사안이란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조 장관은 가족 관련 의혹에 줄곧 관여하지 않았단 점을 밝혀왔지만,

검찰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발급, 웅동학원 채무 소송, 부인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와 관련한 방조 등에 대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는 초유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셈입니다.


조 장관은 지난달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검찰의 소환 통보가 오면 사퇴를 고심하겠단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법무부 장관(지난달 26일)
- "소환이 되면, 소환 통지가 저에게 온다면 그때 제가 고민하겠습니다."

조 장관 딸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증명서 셀프 발급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아버지가 아는 척하지 말라고도 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명확한 직접 증거 없이 조 장관을 불러 조사 했을 때 불 역풍을 우려해, 검찰은 부인 정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며 소환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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