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베트남펀드 好好…올 수익률 10% 넘어
입력 2019-10-03 17:04  | 수정 2019-10-03 20:02
올해 베트남 펀드가 10%대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베트남 펀드 21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0.49%를 기록했다. 9월 초에는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8%대를 기록했는데, 베트남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평균 수익률도 1.64% 수준이었다.
증권 업계는 베트남 경기의 견조한 성장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으로 베트남 증시가 1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증시는 최근 99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3%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나 정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분석했다. 특히 대미 소비재 품목이 늘어나 미·중 무역분쟁 반사이익 국가라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높은 성장률을 감안하면 4분기 베트남 증시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이달 미국 환율 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일부 경계심리가 작용할 수 있으나 연말로 갈수록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나 외국인 지분한도 완화 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 등이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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