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춘재 5건 추가 살인은 무엇?…자백 신빙성은 '물음표'
입력 2019-10-03 10:06  | 수정 2019-10-03 10:32
【 앵커멘트 】
이춘재가 자백한 5건의 추가 살인사건이 무엇인지가 관심입니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화성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수원여고생 살인 사건과 초등생 실종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춘재는 5건의 범죄 중 3건은 화성사건을 전후해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먼저 수원시 오목천동의 농수로 바닥에서 흉기에 찔려 알몸상태로 발견된 수원 여고생 살인 사건은 1989년 7월 3일에 발생했습니다.

「7차 살인사건인 1988년 9월부터 9차 사건을 벌인 1990년 10월 사이에 벌어진 미제사건입니다.」

「또 1989년 7월 18일 치마와 책가방만 남긴 채 실종된 9살 여자 초등학생 실종 사건도 같은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모두 화성사건 현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만큼 경찰은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춘재가 청주로 이사를 한 1993년 4월부터 처제를 살해한 1994년 1월 사이에 발생한 2건의 미제 사건도 수사 중에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춘재가 어렵게 입을 연 것은 맞지만 철저히 이중적인 삶을 살아온 만큼 진술의 신빙성에는 의심이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이 사람은 자기를 숨기고 또는 상대를 속이고 하는 데 아주 능수능란한 사람이라고 봤을 때 현재 이춘재가 이야기하는 모든 이야기를 우리가 100% 신뢰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이춘재의 자백에 부합하는 당시 사건의 증거를 찾아내는 게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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