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PGA회장, 김비오 파문 사과…“골프는 예절이 중요”
입력 2019-10-02 14:45 
KPGA 양휘부 회장이 소속 선수 김비오 손가락 욕 파문에 사과의 뜻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양휘부 회장이 2일 소속 선수 김비오(29) 손가락 욕 파문에 사과의 뜻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KPGA는 1일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 및 벌금 1000만원을 결정했다. 자격정지에는 KPGA 단독 주최 대회뿐 아니라 공동 주관대회도 해당한다. 2022년 9월30일까지 KPGA 코리안투어와 관련된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김비오는 지난 9월30일 2019 KPGA투어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홀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티샷을 실수하자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클럽으로 내려찍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이하 KPGA 양휘부 회장 성명서 전문.
먼저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많은 골프 팬 여러분과 스폰서, 협찬사 그리고 우리 선수들에게까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골프는 에티켓과 매너를 중요시하는 스포츠입니다. 이번 사태는 에티켓과 매너, 예의범절이 모두 무시된 초유의 상황이었습니다. 우승을 다투는 순간이었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습니다.
골프대회란 선수들과 갤러리들이 어울려서 벌이는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은 물론,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골프문화의 정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골프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립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