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건국 70주년 기념 연설서 "평화통일·일국양제 방침 견지"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연설에서 평화 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방침을 견지하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천명해 홍콩의 시위와 대만의 독립추진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70년 동안 인민들이 한마음으로 분투해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며 "어떠한 힘도 우리 위대한 조국의 지위를 흔들 수 없으며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의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시 주석은 "중화의 아들과 딸들을 단결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평화통일, 일국양제의 방침을 견지하고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어제는 인류 역사책에 쓰여 있고 중국의 오늘은 인민들의 손으로 만들고 있으며 중국의 내일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면서 "'두 개 백 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목표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군과 무장 경찰부대가 국가 주권과 안전, 이익을 수호하고 세계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