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히텐슈타인, 은행예금 비밀 유지 전통 포기
입력 2008-12-04 11:42  | 수정 2008-12-04 11:42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유럽의 소국 리히텐슈타인이 전통적인 은행 예금 비밀법을 사실상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리텐슈타인 국왕의 형으로, 유럽연합 주재 대사를 맡고 있는 니콜라우스 공은 전화회견을 통해 미국에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계좌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은행예금 비밀보호법을 대폭 수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의 합의를 이끈 니콜라우스 공은 유럽연합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양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히텐슈타인과 미국의 합의는 이달 중 조인되며 리히텐슈타인 은행들은 합의에 따라 탈세가 의심되는 예금 계좌에 대해서는 미국 당국에 관련 정보를 넘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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