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프리카로 가는 '털모자'
입력 2008-12-04 10:08  | 수정 2008-12-04 10:08
【 앵커멘트 】
아프리카 하면 덥기만 한 곳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교차가 커서 저체온증으로 고생하는 신생아들이 오히려 많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털모자를 떠 보내는 봉사단이 있는데요.
헬로티비 구주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봉사단원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한 올 한 올 털모자를 뜨는 손길에서는 정성과 사랑이 묻어납니다.

삐뚤 빼뚤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표정은 한결같이 밝습니다.

이렇게 짜여진 털모자는 저체온증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의 신생아를 위해 쓰여집니다.

▶ 인터뷰 : 전영희 / 자원봉사자

▶ 인터뷰 : 석근옥 / 자원봉사자

흔히 아프리카 하면 더운 날씨를 떠올리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한 해에만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는 신생아 수가 4백만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털모자 하나면 전체 신생아 중 60%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털모자가 인큐베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뜻한 모자 뜨기 캠페인은 국제 아동 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 코리아가 아프리카 신생아를 돕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가 두 번째입니다.

양천구는 지난해부터 캠페인에 참여해 올해 초 3천여 개의 털모자를 아프리카에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숙 / 양천구 주부 환경연합회 회장

한 땀 한 땀 사랑까지 더해 짜인 털모자.

전 세계인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아프리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구주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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