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라이스 "파키스탄, 배후 조사 협력해야"
입력 2008-12-04 09:36  | 수정 2008-12-04 18:36
【 앵커멘트 】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인도 뭄바이 테러 배후를 밝히는 데 파키스탄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뭄바이 시내에서는 이번 테러와 인도 정부의 대응방식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쇼핑센터를 다시 개장한 오베로이 호텔은 평정을 되찾은 듯 보입니다.

무차별 총격과 인질극으로 17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지 1주일여 만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공격 대상이었던 타지마할 호텔 앞은 밤샘 시위를 하는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슬픔과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민 수천 명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며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나이자 메타니 / 뭄바이 시민
-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민이 같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손쉽게 가동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인도를 방문해 파키스탄은 이번 테러의 배후 조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콘돌리자 라이스 / 미 국무장관
- "모든 국가가 이번 사건을 심판하는 데 협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파키스탄은 투명하고 완전하고 신속하게 협조해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배후를 지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이번 사건과 알-카에다와의 연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콘돌리자 라이스 / 미 국무장관
- "알-카에다가 직접 관여했든 아니든 알-카에다가 참여한 듯한 종류의 테러임은 틀림없습니다."

인도가 테러 주모자로 지목된 사람에 대한 신병인도를 파키스탄에 요구하며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재자로 나선 라이스 장관은 파키스탄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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