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국회의원 4명 공개
입력 2008-12-03 16:37  | 수정 2008-12-03 18:11
【 앵커멘트 】
민주당이 쌀직불금 부당수령이 의심되는 현역 국회의원 4명을 포함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첫 실명 공개인데, 앞으로 명단을 추가로 공개하겠다는 예정이어서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브리핑실 앞.

같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간에 입씨름이 오고 갑니다.

"해명 자료를 다 줬잖아요."(최철국 의원)

"본인이 해명자료 내면 따 끝나는 거요."(최규성 의원)

"거기에 문제가 있던가요?"(최철국 의원)

"우리도 여기 넣을 때는 그만큼 고충이 있는 거지 그걸 여기서 항의를 해요?"(최규성 의원)

최철국 의원은 부모님이 농사를 직접 지어 문제가 없다고 억울한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최철국 / 민주당 의원
- "아버님이 비료도 구매를 했고, 아버님이 수매도 하셨고. 농기계 구입해서 농사지었다는 증거 서류를 다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최 의원 외에도 한나라당 주성영, 이철우, 이한성 의원이 가족 명의로 쌀직불금을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의원들 역시 농사를 짓는 가족이 직불금을 수령한 만큼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직불금을 수령했지만 쌀 수매실적과 비료 구매 기록이 없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26명의 실명도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최규식 / 민주당 의원
- "기초단체장은 2명, 광역의원은 2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당별로는 한나라당 17명, 민주당 6명, 자유선진당 3명입니다."

민주당은 사회지도층 인사 가운데 쌀 직불금을 받은 부정 수령 의혹자 50명을 추려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익신 / 기자
- "조만간 부정수령 여부를 가려 이들 명단도 공개할 방침이어서 직불금 명단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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