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제원 "경찰, 피의사실 공표" vs 경찰 "공보 규칙 지켰다"
입력 2019-09-11 19:30  | 수정 2019-09-11 20:10
【 앵커멘트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자를 모두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 의원은 경찰이 수사 정보를 중간에 과도하게 유출한다며 고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바꿔치기' 의혹의 당사자인 김 모 씨와 동승자 등 관련자 모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 씨와 친한 사이라 도와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은 장 씨의 통신내역을 확보해 장 씨와 김 씨의 통화 횟수와 시간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 측은 오토바이 피해자에게 통상적인 합의금보다는 많은 3천5백만 원을 주고 합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은 경찰 수사 정보가 과도하게 유출됐다며 경찰을 피의사실 공표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장 의원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를 사실상 옹호한 바 있어 '내로남불'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5일)
- "자유한국당 의원들 피의사실 유포됐을 때 뭐라고 했습니까, 국민의 알권리래요. 조국 후보자 관련된 사건 피의사실 유포하니까 범죄입니까."

경찰은 이에 대해 언론대응 규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보도 내용은 기자들이 현장과 사건 관계자들을 직접 취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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