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초대형 방사포 2발? 3발?…1발 실패 논란
입력 2019-09-11 19:30  | 수정 2019-09-11 20:27
【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10일) 쐈던 발사체는 초대형방사포라고 밝히며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2발을 탐지했다는 우리 군의 발표와 달리 사진에는 3발을 발사한 정황이 드러났는데, 나머지 1발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방사포가 불을 뿜으며 발사됩니다.

노동신문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참모들과 함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발사체는 지난달 24일 발사했던 것과 동일한 초대형방사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한미의 분석과 달리 발사관 뚜껑이 3개나 열려 있어 3발을 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첫 번째 발사는 단발 발사였고 두 번째 발사는 방사포라는 차원에서 연발을 같이 발사하는 그런 모드로 발사했을 가능성이…."

군 관계자는 탐지된 발사체는 2발이지만 3발일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발은 중도 추락이나 폭발 등으로 실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북한 보도에서도 '성공'이란 표현이 없어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시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사체가 북한 내륙을 가로지르는 등 계속되는 시험 사격에 북한 방사포의 성능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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